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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르노코리아, 한국서 새로운 출발…엠블럼도 바꾼다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가 한국에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한다.르노코리아는 기존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르노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공식 엠블럼도 태풍의 눈에서 다이아몬드 형상의 르노 엠블럼 ‘로장주’로 변경한다고 3일 밝혔다.르노코리아의 이번 사명 및 엠블럼 변경은 125년 역사의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르노’의 가치를 국내 고객들과 보다 적극적으로 공유하면서, 기존의 자동차 판매∙제조사를 넘어 한국에서 사랑받는 모빌리티 브랜드로 나아간다는 의미를 담았다.이에 따라 르노코리아가 현재 국내 시장에 판매 중인 차량 일부도 새로운 모델로 변경한다.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XM3는 글로벌 모델과 동일한 차명 및 엠블럼을 반영해 ‘뉴 르노 아르카나’로 새롭게 출시한다. 국내 시장에서 대중적인 인지도로 친밀도가 높은 QM6는 기존 모델명에 로장주 엠블럼을 적용해 '뉴 르노 QM6’로 판매한다. SM6는 모델명과 엠블럼 모두 기존 그대로 유지한다.르노코리아는 사명 및 엠블럼 변경과 함께 르노의 새로운 브랜드 전략인 ‘일렉트로 팝'을 국내 시장에 적용해 갈 계획이다.일렉트로 팝 브랜드 전략은 모터스포츠 F1 노하우에 기반한 하이브리드 및 순수 전기차 기술을 아우르는 르노의 E-Tech 전동화 기술, 르노의 첨단 인포테인먼트 오픈R 링크를 중심으로 운전 경험의 혁신적인 향상을 돕는 커넥티비티 기술,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휴먼 퍼스트 프로그램 등 3가지 기술을 핵심 기반으로 한다.르노는 일렉트로 팝 전략을 통해 디자인과 실용성으로 대변되는 프랑스적 감성의 헤리티지에 최신 혁신 기술 및 트렌드를 조합한 르노만의 독창적인 소비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국내 시장에서는 세계적 명성의 CMA 플랫폼에 프랑스 최신 디자인 감성과 혁신적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중형 SUV(프로젝트명 오로라1)를 올 하반기 출시한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신차를 기점으로 국내 고객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서의 명성을 더 높여갈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이번 전략 발표와 함께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서울 성수동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 '르노 성수’를 오픈했다. 르노 성수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기본으로 카페, 팝업스토어, ‘디 오리지널(The Original)’ 르노 아이템 판매 등 다양한 고객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 컨셉트로 구성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4.03 14:26
해외축구

“이강인, 음바페보다 더 팔았다” 韓 팬 덕 유니폼 판매왕 등극→스페인 관심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팀 동료이자 세계적인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와 비견되는 유니폼 판매량을 보였다.스페인 매체 문도 데포르티보는 3일(한국시간) “한국의 이강인은 PSG의 큰 마케팅 대상이다. 온라인에서 (유니폼을) 음바페보다 더 많이 팔고 있다”며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네이마르(알 힐랄)가 떠난 광고 공백을 메우고 있으며, 실제 매장에서는 음바페 다음 두 번째로 인기 있는 선수”라고 조명했다. 한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의 팬을 거느리고 있는 이강인은 PSG에 이적하면서 팬들의 지갑을 열게 했다. 특히 한국인들이 프랑스 파리로 관광 목적으로 가는 경우도 많아 이강인 유니폼 판매량이 눈에 띄는 수준이라는 보도가 이전부터 나왔다. 여전히 이강인 이름이 새겨진 셔츠가 불티나게 팔리는 분위기다. 매체는 “이강인은 시즌 개막 후 온라인 플랫폼에서 음바페(셔츠 판매량)를 추월하기도 했다. 고국에서 스타로 떠오른 이강인에 관한 매출의 대부분은 당연히 아시아 대륙에서 발생한다”고 전했다. 한 마케팅 전문가는 프랑스 르 파리지앵과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주문이 한국에서 들어온다. 인터넷 판매 순위에서 (이강인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강인 마니아가 정말 많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서울 강남구에 PSG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가 생긴 것에도 주목했다. ‘유니폼 판매왕’에 등극한 이강인은 PSG에서 윙어와 중앙 미드필더 자리를 오가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 시즌 프랑스 리그1 16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6경기에 나서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지난 2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논란의 중심에 섰고, 팬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했다. 마찰을 빚은 ‘주장’ 손흥민(토트넘)에게 직접 사과했고, 지난달에는 대표팀에 합류해 ‘대국민 사과’까지 했다. 아직 차가운 반응도 있지만, 이강인의 인기는 여전히 엄청나다.김희웅 기자 2024.04.03 09:43
산업

롯데칠성 매출 껑충...크러시, 맥주 세대교체 시동

롯데칠성음료가 새로운 맥주 브랜드 ‘크러시’를 앞세워 맥주 부분 매출을 끌어올리고 있다.19일 롯데칠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크러시 출시 후 회사의 맥주 매출이 46% 증가됐다. 제품명 '크러시'는 '반하다' '부수다'라는 뜻의 영단어 'Crush'에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Kloud)'의 헤리티지를 담은 알파벳 'K'를 더한 단어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크러시는 맥주의 기본이라 할 수 있는 몰트 100%의 올몰트 맥주로 클라우드의 올몰트를 계승했다. 페일 라거 맥주로 알코올 도수는 4.5도다.크러시의 차별화 포인트는 '청량한 탄산'이다. 이를 위해 숄더리스병을 도입했으며, 패키지 겉면에 빙산을 모티브로 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투명병을 사용해 시각적 청량감을 극대화시켰다.현재 크러시는 330㎖병, 500㎖병 제품과 20ℓ 용량의 생맥주 용기(케그) 및 355㎖, 470㎖, 500㎖의 캔 제품이 있는데, 앞으로는 페트 등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지난 1월 말에 선보인 크러시 캔 3종은 빙산·눈을 모티브로 청량감을 표현해 병 제품과의 일관된 분위기를 이어갔으며, 캔 표면의 빙산과 눈 부분은 '아이스 타일'을 적용해 '눈 속에서 막 꺼낸 캔처럼 차가운 눈 결정의 촉감'을 강조했다. 롯데칠성은 크러시 마케팅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제품 출시 초기에는 메인 타깃인 젊은 층이 많이 이용하는 술집이나 식당 등 유흥 채널 입점에 집중했다. 이후 고객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순차적으로 제품 라인업을 늘려가며 현재는 대형마트, 편의점 등 가정채널로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또 기존 맥주와 완전히 다른 새로운 세대의 맥주를 강조하기 위해 아이돌그룹 에스파의 '카리나'를 모델로 선정하고 TV 및 유튜브 광고 등을 진행 중이다.브랜드 특성을 강조하기 위한 플래그십 스토어도 운영한 바 있다. 서울 잠실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지하 1층 팝업 매장에서 지난달 약 2주간 운영된 팝업스토어 '크러시 에비뉴'에서는 모델 사진 체험존, 크러시 무드등 만들기 등의 코너로 꾸며졌다.이를 통해 크러시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으며, 팝업스토어 운영기간 동안 약 8000명의 방문객들이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최근에는 프로축구 FC서울과 공식 스폰서십도 체결했다. 이번 스폰서십을 통해 서울월드컵경기장 내 스카이펍, 스카이박스, 상설 팬카페에서 크러시 맥주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스카이펍에서는 경기 중 크러시 생맥주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기존 맥주와 선을 긋는 새로운 맥주 크러시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이미 선보인 플래그십 스토어, 팝업 스토어를 넘어선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크러시가 기존의 맥주를 넘어서 국내 맥주 시장의 새로운 흐름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20 07:00
해외축구

대표팀 명단 발표 앞두고…이강인 오랜만에 웃었다, 83일 만의 풀타임에 평점 2위 활약도

최근 팀 내 입지가 불안하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오랜만에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지난해 12월 이후 80여일 만이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팀 공격에 힘을 보태며 존재감도 드러냈다. 한글 유니폼을 입고 치른 경기라 의미는 더욱 값졌다.이강인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스타드 랭스와의 2023~24 프랑스 리그1 25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강인이 풀타임 경기를 소화한 건 지난해 12월 18일 LOSC 릴과의 프랑스 리그1 16라운드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이후 한때 단 4분만 출전하는 데 그치는 등 출전 시간이 크게 줄었던 이강인은 이날 오랜만에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비며 그간의 아쉬움을 털었다.나흘 전 킬리안 음바페를 향했던 어시스트에 이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는 아쉽게 무산됐지만, 이강인은 귀중한 역전골 상황에 힘을 보태고 직접 2차례나 상대 골문을 위협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곤살루 하무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함께 공격진을 꾸려 오른쪽 측면에 배치된 이강인은 날카로운 패스와 크로스로 동료들에게 힘을 보탰다. 전반 19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전달했고, 이후 문전 혼전 상황에서 하무스가 마무리하면서 2-1 역전의 발판도 마련했다.후반에는 수비수 2명을 속인 뒤 오른발로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2분 뒤 이번에는 왼발로 낮게 찬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이번에도 골키퍼가 막아내 아쉬움을 삼켰다.결국 이강인은 공격 포인트를 추가하진 못했으나 이날 공격진 가운데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하며 오랜만에 공격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슈팅 2개는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됐고, 패스 성공률은 83%, 기회 창출은 2회를 각각 기록했다. 드리블도 1회, 롱패스와 크로스도 2회씩 성공시켰다.이같은 활약에 이강인은 소파스코어 기준 평점 7.3점을 기록, 역전골을 넣은 하무스(7.7점)에 이어 팀 내 평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폿몹 평점도 7.3점으로 7.5점을 기록한 다른 3명에 이어 4위에 올랐다.특히 이날은 서울의 PSG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을 기념해 이강인을 포함한 PSG 선수들 모두 한글로 마킹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한 경기여서 그 활약의 의미가 더욱 컸다. 이날 PSG는 전반 7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한 뒤 전반 17분, 19분 연속 득점으로 승부를 뒤집었으나, 전반 막판 동점골을 실점한 뒤 끝내 균형을 깨트리지 못하고 2-2로 비겼다. 한편 이날 이강인의 활약은 황선홍 임시 감독의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전날 이뤄진 활약이어서 더욱 관심이 쏠렸다. 황 감독은 1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3월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2차 예선에 나설 축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다.이강인의 실력이나 그간 활약을 돌아보면 대표팀 승선은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지난 2023 AFC 아시안컵 당시 손흥민과 갈등 논란으로 여론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라 대표팀 승선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른바 하극상 논란과 관련해 이번에는 대표팀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다만 직전 경기 어시스트에 이어 이날도 풀타임을 출전하며 경기력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는 데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도 “(이)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 강인이가 너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 번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해 달라”고 부탁한 바 있다. 주장 손흥민의 당부와 맞물려 이강인의 대표팀 재승선을 통해 갈등을 매듭지을 수도 있다.김명석 기자 2024.03.11 08:36
경제일반

'이강인 소속' PSG, 서울에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 연다

프랑스 리그앙의 명문 구단 파리 생제르망 FC(이하 PSG)가 오는 10일 국내 플래그십 스토어의 공식적인 첫 문을 연다고 8일 밝혔다.PSG는 최근 두 시즌 연속 리그 우승을 비롯해 리그앙의 최다 우승 구단이다. 실제로 수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의 대표 클럽임과 동시에 글로벌 스포츠 시장에서 가치를 높게 평가 받고 있는 브랜드 중 하나이다. 최근 국내에서 구단의 인기가 높아진데에 힘입어, 국내 팬들과의 유대감 강화와 정서적 교류를 통해 더욱 가까이서 PSG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결정했다.총 3개의 층으로 이루어진 PSG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는 각 층마다 특색을 부여, 방문하는 팬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토어의 1층은 카페와 바 공간으로 식음 서비스를 선보이며, 2-3층은 팀 라커룸과 경기장을 모티브로 구성된 스토어로 운영, 구단 공식 제품들을 비롯해 국내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품들이 판매된다. 특별 콜라보레이션에 첫 선을 보일 브랜드는 국내 패션계에서 탄탄하게 입지를 굳히고 있는 사운드샵 발란사다. 발란사는 “PSG 구단 역사상 첫 한글 유니폼을 디자인했던 순간이 기억난다"며 "그때에 이어 이번 플래그십 오픈에 함께할 수 있게 되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PSG와 발란사의 협업 제품으로는 리미티드 에디션 의류 및 악세사리가 있으며, 해당 컬렉션은 PSG 공식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독점적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8 14:10
IT

갤럭시S24, 국내외서 '충전 이상' 잇따라…삼성 "업데이트로 해결"

'최초 AI(인공지능)폰' 타이틀을 앞세운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의 '충전 이상' 사례가 국내외에서 속속 올라오고 있다. 그나마 온라인에 공식 안내문을 올린 해외와 달리 국내에서는 소비자들이 도통 원인을 알 수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문제를 확인한 삼성전자는 곧바로 대응에 나섰다.19일 국내 갤럭시 이용자 모임과 북미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는 갤S24 충전 시 발생하는 현상을 공유하며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충전 케이블을 꽂아도 수초 뒤에 연결 표시가 뜨거나, 케이블을 제거한 상태인데도 충전 중이라고 안내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고속 또는 무선 충전이 원활하지 않다는 이용자도 있었다.삼성멤버스 커뮤니티의 한 이용자는 "처음에는 무선 충전이 됐는데 얼마 전부터 안 된다"며 "자가 진단에서도 인식을 못 한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몇 분 후 충전이 끝난다고까지 뜨는데 막상 확인하면 배터리가 그대로"라며 "10분 충전에 1%도 차지 않는다"고 말했다.해외도 마찬가지다. 레딧의 갤S24 울트라 이용자는 "다른 디바이스와 이상 없이 연결되는 케이블을 꽂아도 충전이 되지 않는다"며 "껐다 켜보니 문제가 해결됐다"고 말했다.같은 게시판의 갤S24 플러스 이용자는 "10초 동안만 고속 충전이 되다가 일반 충전으로 바뀐다"며 "기본으로 제공한 케이블을 써도 달라지지 않는다"고 했다. 모든 갤S24 이용자가 충전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아니다. 사전 예약 때 쿠팡에서 갤S24 울트라 자급제 모델을 구매한 김 모(39) 씨는 "처음 듣는 이야기다. 사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고 말했다.삼성전자도 해당 문제를 인지하고 조치를 취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프트웨어가 원인으로, 지난주에 업데이트가 배포됐다"며 "모든 제품이 문제가 된 것은 아니며 간혹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삼성전자 미국 홈페이지에는 "일부 갤S24 스마트폰은 유선 또는 무선 충전기를 연결하면 정상적으로 충전되지 않을 수 있다"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수정될 예정이지만, 그동안에는 재부팅 후 기기가 정상적으로 충전된다"는 공지가 올라왔다.국내 사이트에서는 이런 내용을 아직 확인할 수 없다. 조만간 이용자들에게 공지할 계획이다.삼성 제품을 집중 조명하는 미국 IT 매체도 이 소식을 다뤘다. 샘인사이더는 "반품을 고려하는 소비자들도 있다"며 "충전에 2시간 이상이 걸리는 문제가 프리미엄 모델에 있어서는 안 된다"고 꼬집었다.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글로벌 출시한 갤S24 시리즈의 가격은 256GB 기준 기본형이 115만5000원, 플러스가 135만3000원, 울트라가 169만8400원이다.배터리 용량은 기본형과 플러스, 울트라가 각각 4000㎃h, 4900㎃h, 5000㎃h다. 초고속 충전으로 30분 만에 기본형은 50%, 플러스와 울트라는 65%를 충전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갤S24 시리즈는 실시간 통·번역과 같은 AI 기능에 관심이 쏟아지며 사전예약 기간 국내에서 역대 최다 판매 성과를 냈다. 최대 시장 중 하나인 인도에서는 3일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삼성전자가 문제 해결에 나섰지만 적지 않은 소비자가 제대로 된 정보를 얻지 못해 영문도 모른 채 가슴을 졸이고 있다.국내 사이트에서는 명확한 원인을 파악할 수 없으며, 지난 16일 배포한 업데이트에는 디스플레이 밝기 설정 추가와 카메라 개선 등에 대한 짧은 설명만 있고 배터리 내용은 찾아볼 수 없었다.가입자 117만명 이상의 삼성스마트폰카페에서는 "갤S24 시리즈 전 기종의 충전 관련 이슈였다면 삼성멤버스나 삼성 계정으로 센터 방문을 안내하는 긴급 공지라도 해줘야 했을 것 아닌가"라는 반응이 공감을 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20 07:00
IT

IPX, 라인프렌즈 강남에 '쿼카 인 스쿨' 팝업스토어 단독 오픈

IPX(옛 라인프렌즈)는 쿼카 캐릭터로 잘 알려진 다이노탱과 협업해 학교에서 펼쳐지는 천진난만한 에피소드를 담은 '쿼카 인 스쿨 다이노탱 팝업'을 라인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점에서 단독 오픈했다고 18일 밝혔다.다이노탱은 '마쉬빌'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최고의 마시멜로를 찾아 모험하는 쿼카 친구들의 이야기로 젊은 세대로부터 인기를 얻었다.오는 3월 4일까지 운영되는 팝업 스토어에서는 다이노탱의 새로운 시리즈 쿼카 인 스쿨을 최초로 만나볼 수 있다. 귀여운 쿼카 친구들의 엉뚱발랄한 학교생활 모습을 담은 신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였다.장난치기를 좋아하는 '쿼카'와 '보보', 먹는 게 제일 좋은 '패티', 똑똑한 '해티', 학교 꽃밭을 관리하는 '데이지', 궁금한 건 못 참는 '브릭', 스포츠 팬인 '그루' 등 쿼카 친구들을 소개한다.팝업스토어 외관에는 나팔을 불고 독서와 농구를 즐기는 쿼카들의 매력을 표현했다.1층에는 쿼카 친구들의 첫 등교 룩을 코디할 수 있는 옷 입히기 놀이존과 쿼카 친구들과 등교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스쿨버스 포토존, 교실에서 몰래 과자를 먹거나 마쉬멜로 높이 쌓기 놀이를 하는 쿼카 친구들의 모습을 담은 교실 포토존 등이 있다.쿼카 친구들 6명의 피규어가 랜덤으로 들어있는 블라인드 박스부터 각자의 개성대로 스쿨버스를 기다리는 쿼카 친구들의 모습을 담은 블랭킷, 패티 캐비닛 만년 달력 등 스테이셔너리, 키링, 플러시, 리유저블백 등 140여 가지의 아이템을 준비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18 12:53
IT

"가격 내려라" 삼성 부추기는 정부, 또 이통사만 운다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압박이 요금제를 넘어 스마트폰까지 손을 뻗는 모습이다. 국내 유일 제조사인 삼성전자는 저렴한 스마트폰을 내놓는 것 외에는 구사할 수 있는 전략이 없다. 결국 유통망을 쥐고 있는 이통 3사에 부담이 고스란히 전가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6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에 이어 SK텔레콤과 KT도 '갤럭시S24'(이하 갤S24) 시리즈의 공시지원금을 인상했다.이통 3사는 갤S24 사전 예약이 끝난 직후 최대 20만원 초반대의 공시지원금을 예고했다. 그런데 지난 2일 LG유플러스가 최대 45만원으로 확 올렸다.SK텔레콤은 25만~48만9000원, KT는 5만5000~4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한 차례 더 올려 15만5000~50만원으로 맞췄다.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계속해서 갤S24의 공시지원금 상향을 부추겼기 때문으로 보인다.방통위는 지난달 24·25일과 30·31일 이통 3사와 삼성전자 영업 담당 임원을 불러 통신비 부담 완화 노력에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갤S24 시리즈를 포함한 스마트폰의 공시지원금 확대를 촉구한 것으로 전해진다.또 지난 2일에는 과기정통부에서 요금제와 주파수 등 이동통신 정책을 주도하는 박윤규 제2차관이 서울 서초에서 정호진 삼성전자 부사장을 만나 국민 단말기 구매 부담을 줄이는 방안을 고민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미 5G 중저가 요금제와 약정 없는 온라인 전용 상품 등 고객 선택권 확대를 위한 거의 모든 작업을 마쳤다는 게 이통사의 입장이다.이통사 관계자는 "가계 통신비에서 단말기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트렌드만 봐도 통신비는 전기세와 물가 영향으로 상승하고 있다. 국내는 오히려 떨어졌다"고 말했다.미국 대형 이통사 버라이즌은 오는 3월 일부 5G 무제한 상품의 요금을 회선당 4달러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이통 3사와 삼성전자가 꺼낼 수 있는 카드는 공시지원금뿐이다. 선택약정은 요금 할인율(25%)이 정해져 있어 손을 댈 수 없다.그런데 공시지원금을 높여도 통신비 인하 효과를 체감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현재 유일하게 공시지원금을 올린 LG유플러스에서 갤S24 울트라 512GB 모델을 데이터 무제한 '5G 프리미어 에센셜'(월 8만5000원)로 구매하면 공시지원금은 40만2500원을 받을 수 있지만 2년 요금 할인을 고르면 51만원의 혜택을 볼 수 있다.이통사 관계자는 "요금 할인이 더 유리해서 공시지원금을 선택하는 고객이 많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며 "요금제가 다양해져 설정만 잘하면 지금도 통신비는 언제든 아낄 수 있다"고 말했다.다른 이통사 관계자는 "공시지원금에는 제조사의 재원도 들어가지만 이통사의 비중이 훨씬 크다"며 "제조사는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영업 채널인 이통사가 판촉비용을 더 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단말기를 확대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S 시리즈 기본형의 가격을 100만원 미만으로 책정하는 대신 원가를 절감하는 과정에서 품질 문제로 뭇매를 맞았던 만큼 가격 정책에 변화를 주는 것은 쉽지 않다. 지난해 말 매스 프리미엄(보급형·고사양) '갤럭시S23 FE(팬에디션)'가 3년 만에 국내에 귀환한 이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이통사와 삼성전자가 비용을 분담해 24개월 쓴 뒤 반납하면 출고가의 50%를 돌려주는 구독 프로그램을 선보였다.부모가 갤럭시S·Z 시리즈를 구매하면서 기존에 쓰던 갤럭시 스마트폰을 자녀에게 물려주면 배터리 교체와 액정 보호 필름 쿠폰을 주는 '갤럭시 패밀리폰 프로그램'도 마련했다.정부가 추진 중인 '이동통신 단말 장치 유통 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는 아직 갈 길이 멀어 보인다. 일단 이통사와 유통점이 지원금을 고객에게 자유롭게 지급할 수 있도록 시행령으로 바꿀 수 있는 부분부터 개정하겠다는 의지다.이날 김홍일 방통위원장은 "국회를 상대로 단통법 폐지에 대해 우리가 노력하고 그것과 병행해서 시행령 개정을 해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다만 이통사 관계자는 "이해관계자와의 협의 등 시간이 필요할 텐데 발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곧장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일단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2.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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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S24, 국내 넘어 세계 신기록 넘본다…'최대 시장' 중국도 정조준

삼성전자가 제대로 칼을 갈고 내놓은 '갤럭시S24'(이하 갤S24)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신기록을 쓸 기세다. 인공지능(AI) 비서를 품은 첫 스마트폰의 등장에 '인구 대국' 인도에서 이른 흥행 소식이 전해졌다. 그간 재미를 보지 못했던 중국에서도 공격적인 현지화 전략을 앞세워 반등을 노린다.29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갤S24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인도에서 3일 만에 25만건의 주문이 몰렸다. 전작인 '갤럭시S23'(이하 갤S23)이 3주가 걸렸던 기록을 단숨에 갈아치운 것이다.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의 통계를 보면 인도는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20%)까지 5개 분기 연속으로 점유율 선두를 가져간 주요 시장이다.갤S24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실시간 통·번역이 영어는 물론 인도 국민의 40% 이상이 쓰는 힌디어까지 지원하는 것도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이미 갤S24는 본토인 한국에서 심상치 않은 인기몰이로 글로벌 흥행을 예고했다. 1주일간 진행한 사전 판매에서 121만대가 계약되며 기존 S 시리즈 최다 기록을 보유한 갤S23(109만대)을 크게 웃돌았다.갤럭시 스마트폰 중 역대 최다 기록은 지난 2019년 출시한 '갤럭시노트10'(이하 갤노트10)이 보유하고 있지만, 당시 사전 판매 기간이 11일로 더 길었다. 일평균으로 따지면 갤S24가 17만3000여 대로, 갤노트10의 12만5000여 대를 넘어섰다.예약 수량이 준비한 물량을 초과하면서 사전 판매 개통 기간이 기존 1월 31일에서 2월 8일까지 늘어나기도 했다. 고객이 원하는 모델로 원활하게 개통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결정이다. 증권가도 전작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을 자신한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갤S24가 2016년 '갤럭시S7' 이후 8년 만에 역대급 성적표를 받아들 것으로 내다봤다.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향후 2년간 갤S24를 기반으로 삼성전자의 온디바이스 AI폰 점유율은 55%로 추정된다"며 "하반기에 출시될 애플 '아이폰16'이 차별화 요인이 부재해 뚜렷한 경쟁 모델이 없어 보인다"고 했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삼성전자는 '외산 폰의 무덤'으로 불리는 최대 시장 중국 공략에도 박차를 가한다.갤S24는 삼성전자 거대언어모델(LLM) '가우스'와 구글 LLM '제미나이' 등으로 실시간 통·번역과 이미지 AI 편집, 터치 기반 검색 등 생성형 AI 기능을 구현했다. 중국 버전에는 현지 최대 포털 바이두의 AI 챗봇 '어니'를 탑재했다.미국의 기술 견제로 구글의 솔루션을 사용할 수 없는 시장 특성을 반영한 것이지만, 국내에는 없는 12GB 램 모델을 중국 브랜드의 플래그십 전략에 대응해 따로 내놓는 등 현지 공략을 가속한다.연간 2억7000만대 규모를 자랑하는 중국 시장에서 1위 애플을 근소한 차로 비보와 오포, 아너 등 현지 브랜드들이 추격하는 구도가 오래전 고착화됐다. 삼성전자는 순위권에도 들지 못하는 상황이다.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지에 특화한 AI 서비스 등이 시장 반등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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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네이버가 앞당긴 AI 시대, '유료화' 초시계도 움직인다

서울 사는 11년 차 네트워크 엔지니어 김 모(39) 씨는 최근 오픈AI(인공지능)의 챗GPT 유료 버전을 구매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 직업 특성상 매일 오전 인프라 모니터링 결과를 사내 게시판에 올려야 하는데, 트래픽과 특이사항을 일일이 확인하는 반복 업무가 소모적으로 느껴져 코딩 기능을 갖춘 챗GPT로 자동화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기 위해서다. 김 씨는 "유료 버전을 쓰면 음성으로 영어 공부도 가능하다기에 조만간 도전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생성형 AI, 돈 된다24일 업계에 따르면 오픈AI가 물꼬를 튼 시장에 삼성전자와 네이버, SK텔레콤 등 국내 주요 ICT 기업들도 잇달아 참전하며 생성형 AI가 일상에 급속도로 퍼지고 있다.이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의 구독형 상품처럼 AI 서비스도 유료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AI와 농담을 주고받았던 과거와 달리 지금은 목적에 맞는 생성형 AI를 돈을 주고 구매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무료로 이용 가능한 챗GPT는 월 20달러(약 2만7000원)를 내면 '플러스' 플랜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상위 버전인 GPT 4를 기반으로 하며 답변 속도와 품질, 언어 구사 능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미지 생성 AI '달리'와 더 높은 수준의 데이터 분석을 뒷받침한다. 지난 11일에는 앱마켓처럼 콘셉트에 맞는 챗GPT를 만들어 올려 수익을 창출하는 'GPT스토어'까지 론칭했다. 여행 정보 안내나 로고 디자인 전용 등 벌써 300만개 이상의 챗GPT가 등록됐다.동시에 소규모 업무 조직에 특화한 '팀' 플랜(1인당 월 25달러, 2인 이상)을 선보였다.이처럼 수익 모델을 안착 시키고 있는 오픈AI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IT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오픈AI의 지난해 연간 매출이 16억 달러(약 2조1000억원)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올해는 3배가 넘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우리나라 대표 기업들도 특화 서비스를 속속 출시하며 분위기를 살피고 있다. 챗GPT의 등장에도 'AI 시대'는 멀게만 느껴졌지만, 갤럭시 스마트폰과 네이버 포털 등 이용자 접점이 넓은 서비스로 확산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세계 최초 AI 스마트폰'이라는 타이틀 아래 지난 18일 '갤럭시S24'(이하 갤S24)가 베일을 벗을 당시 생성형 AI 기반 실시간 통·번역, AI 이미지 편집 기능만큼이나 유료화 계획에 관심을 쏠렸다.삼성닷컴 갤S24 구매 페이지 내 기능별 유의사항에는 '갤럭시 AI 기능은 지원되는 삼성 갤럭시 기기에서 2025년까지 무료로 제공됩니다. 제3자가 제공하는 AI 기능에는 다른 조건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라는 문구가 있다.이와 관련해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 경험)사업부장은 갤S24 언팩 이후 "이제 시작 단계로 AI 유료화는 당장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AI 기능을 사용하려면 삼성 계정과 연동해야 하는데, 향후 순조로운 구독 전환을 위한 일종의 자격 증명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삼성전자 관계자는 "IoT(사물인터넷) 솔루션 '스마트싱스'를 쓸 때도 삼성 계정에 로그인해야 한다. 관련이 없다"며 "프리미엄 기능을 구현하면 유료화 가능성이 있겠지만 아직 내부적으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 등 "유료화 계획은 아직"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는 '하이퍼클로바X' 엔진을 바탕으로 설계한 대화형 에이전트 '클로바X'와 AI 검색 서비스 '큐'를 작년 하반기 공개한 뒤 테스트를 이어가고 있다.네이버의 AI는 한국어에 특화하고 1위 포털에 축적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가 강점이다. GPT 3.5 대비 75%의 성능 개선을 이룬 것으로 회사는 파악했다.네이버는 지난해 공공(경상북도교육청)·금융(미래에셋증권)·게임(스마일게이트)·모빌리티(쏘카) 등 33개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며 AI 시나리오를 체계화하는 데 집중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특히 이날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생성형 AI를 활용한 광고 상품인 '클로바 포 AD'를 개시했다. 발견과 탐색, 구매, 재구매로 이어지는 소비 흐름을 개인화한 경험으로 뒷받침한다.이런 네이버도 당장 B2C(기업·소비자 거래) 영역에서는 수익을 낼 생각이 없다.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신규 AI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구체적인 유료화 계획이나 매출 목표는 없다"며 "B2B(기업 간 거래)부터 수익화하면서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너나없이 출사표를 던진 생성형 AI가 글로벌 빅테크 도약을 위한 발판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2023년 400억 달러에 불과했던 생성형 AI 시장 규모가 2032년 1조3000억 달러(약 1740조원)로 확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다만 일반 소비자 대다수가 OTT처럼 AI를 필수로 구독하는 미래는 멀어 보인다.이성엽 고려대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교수는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갤S24)을 구매한 것 자체가 일부 AI 기능을 쓰기 위해 비용을 지불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생산성 향상을 노리는 기업 대상 영업 활동은 있겠지만 개인까지 유료로 구매하는 환경이 조성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1.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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